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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의 에티켓, 몰라서 실수하는 사람들을 위한 리얼 가이드
zo3yblog 2025. 4. 12. 09:00
수영장을 이용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은 악의가 아니라 단순히 수영장 문화나 에티켓에 익숙하지 않아서 생기는 일입니다.
하지만 수영장은 혼자만 이용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은 수영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가 함께 보면 좋은 수영장 이용 에티켓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입수 전 샤워는 가장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입수 전에 간단한 샤워조차 하지 않고 풀에 들어가는 분들이 간혹 보입니다.
그러나 수영장의 물은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 자산이며,
개인의 땀, 화장품, 로션, 먼지 등이 그대로 물에 섞인다는 점에서 샤워는 예의이자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머리를 감지 않고 입수하는 경우,
두피의 기름기나 잔여물이 물속에 퍼져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수영 전 가볍게라도 몸을 씻는 것은 타인을 위한 배려이자 자기 자신을 위한 청결 습관입니다.
레인 분리를 반드시 확인하고 입수합니다
수영장에는 일반적으로 자유형, 평영, 초급자, 고급자 레인이 구분되어 있으며
각 레인마다 정해진 운동 방식과 흐름이 있습니다.
이를 무시하고 잘못된 레인에서 수영하게 되면 다른 이용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수의 수영장에서는 왼쪽으로 유영하고 오른쪽으로 추월하는 방식을 따릅니다.
해당 수칙을 모르고 반대로 움직이게 되면 충돌 위험이 커지며,
다른 사람의 동선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입장 전에는 수영장 내 안내문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의 실력과 운동 방식에 맞는 레인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비 사용 시 주변을 고려해야 합니다
킥보드, 스노클, 핀(오리발) 등 다양한 보조 장비들은
수영 훈련에 유용하지만, 타인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특히 핀을 착용한 채로 좁은 공간에서 운동할 경우,
발길질이 커지며 물보라가 튀고,
다른 사람과의 충돌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반드시 전용 레인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장비는 풀장 바깥이나 한쪽에 정리해두는 것이 좋으며,
불필요하게 레인 끝을 차지하거나 두세 개 공간을 독점하는 일은 삼가야 합니다.
수영장에서는 조용하고 절제된 태도가 필요합니다
수영장 내부는 울림이 커서 작은 대화도 크게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오더라도 큰 소리로 대화하거나 장난을 치는 행위는 다른 이용자들에게 방해가 됩니다.
특히 풀 안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나 과도한 장난은
사고의 위험뿐 아니라 수영장 전체의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입니다.
운동에 집중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합니다.
풀장 밖으로 나올 때는 물기를 닦고 이동합니다
수영을 마치고 탈의실이나 샤워실로 이동할 때,
몸에 묻은 물기를 닦지 않고 걸어가면 바닥이 미끄럽고 위험한 환경이 됩니다.
작은 수건이라도 사용하여 물기를 가볍게 털고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이용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또는 노약자가 많은 시간대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음식물과 핸드폰 사용은 자제합니다
물 밖에서는 괜찮겠지 하고
음료수나 간식을 꺼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영장 내에서는 대부분 식음료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며,
탄산음료나 이온음료가 바닥에 흘렀을 경우 미끄러움과 위생 문제가 동시에 발생합니다.
껌을 씹고 수영하는 습관도 매우 위험합니다.
의도치 않게 삼키거나 질식 위험이 생길 수 있으니 절대 피해야 할 행동입니다.
또한 수영장 내부에서 핸드폰 촬영이나 통화는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행동이므로
가방 안에 보관하고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기본 예의입니다.
서로를 배려할 때 수영이 더 즐거워집니다
수영은 개인적인 운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같은 공간을 함께 쓰는 다인 운동이기도 합니다.
수영장을 나만의 공간처럼 사용하기보다는
다른 이용자를 배려하고,
서로 간의 존중을 바탕으로 이용한다면
그 시간은 더욱 쾌적하고 유익한 경험으로 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