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수영할때 가라앉지 않고 ‘뜰 수 있는 몸’ 만드는 연습

by zo3yblog 2025. 4. 7.

 

 

수영을 배운 지 얼마 안 된 사람들 입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 중 하나는 바로 이겁니다.

“왜 나는 자꾸 가라앉지?”

 

팔도 움직이고, 발차기도 하는데

몸이 계속 밑으로 꺼지는 느낌.

물에 뜨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마법을 쓴 건가 싶을 때가 있죠.

사실 이건 마법이 아니라 ‘균형’의 문제입니다.

 

물에 뜨는 건 단순히 지방이 많아서가 아니라,

몸을 어떤 상태로 유지하느냐에 달린 문제입니다.

오늘은 ‘부력을 이해하고 몸의 균형을 맞추는 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물에뜨는 연습 방법

 

 

 

1. 수영에서 ‘뜨는 능력’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먼저 전제를 확실히 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기본적으로 물에 뜰 수 있습니다.

근육질이든 마른 체형이든 상관없습니다.

문제는 뜨는 게 아니라, 어떻게 떠야 하는지를 모르는 데 있습니다.

 

사람 몸은 가만히 있으면 떠오르지만,

움직이거나 긴장하면 가라앉기 쉽습니다.

특히 몸에 힘을 주는 순간, 부력은 무너지고

물이 아니라 중력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2. 물에 뜨기 위해선 ‘힘을 빼야 한다’

 

처음 수영을 배우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몸에 쓸데없는 힘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허리, 목, 어깨에 힘이 들어간 상태로 뜨려고 하면

균형이 무너지고, 상체는 들뜨고 하체는 가라앉습니다.

 

그래서 ‘물에서 힘 빼는 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이건 생각보다 연습이 많이 필요한데,

“물 위에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만 쉬기”

이 기본 훈련 하나만 꾸준히 해도

몸이 가라앉는 습관에서 점점 벗어날 수 있습니다.

 

 

 

3. 뜨기 위한 호흡 연습: ‘공기로 만든 구명조끼’

 

물속에서는 폐가 부력의 핵심입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신 채 가만히 누워 있으면

가슴 부분이 둥둥 뜨고, 몸 전체를 살짝 들어 올려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건 숨을 참는 게 아니라 천천히 내쉬는 것입니다.

 

급하게 숨을 내쉬면 몸이 급격히 가라앉습니다.

그래서 호흡을 길게, 천천히 내쉬면서

몸을 물 위에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4. 균형의 핵심은 ‘머리, 엉덩이, 발끝이 수평’

 

수영장에서 떠 있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면

머리-엉덩이-발끝이 거의 일직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수영에서의 균형 잡힌 자세’입니다.

 

초보자들이 실수하는 건

고개를 너무 들거나,

엉덩이를 밑으로 내리거나,

발끝이 힘없이 가라앉는 경우입니다.

이런 자세는 균형을 망가뜨리고,

뜰 수 있는 몸도 가라앉게 만듭니다.

 

머리를 낮추고, 엉덩이를 살짝 조이고,

발끝까지 힘을 살짝 주는 연습만으로도

수평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5. 평영 발차기와 자유형 킥에서 균형 연습하기

 

가장 쉬운 균형 훈련은

킥판을 잡고 발차기를 하는 동작입니다.

이때 몸이 흔들리거나 가라앉는다면,

몸 전체의 수평이 무너졌다는 신호입니다.

 

또한 자유형 킥을 하며 손은 머리 위로 뻗고

눈은 수면 아래를 응시하는 자세로 연습하면

하체가 자연스럽게 뜨는 느낌을 익힐 수 있습니다.

 

작은 움직임 안에서

몸의 반응을 관찰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물에서 뜨는 감각’을 길러주는 핵심입니다.

 

 

 

6. 뜨는 몸을 만들기 위한 보너스 팁

• 팔은 절대 허공에 들지 않기

팔이 떠 있으면 무게 중심이 틀어집니다.

물속에서 팔꿈치는 항상 낮게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 발끝은 항상 뻗어 있기

느슨한 발은 물의 저항을 더 많이 받아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 시선은 바닥

앞을 보려는 본능이 있겠지만,

시선을 수면 아래로 낮추면 목에 힘이 빠지고 몸이 자연스럽게 뜹니다.

 

 

 

수영은 힘으로 하는 게 아니라 ‘몸의 감각’으로 하는 운동입니다

 

물속에서는 힘센 사람이 유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 뜨고, 잘 빠지고, 잘 흘러가는 사람이 강한 사람입니다.

 

몸의 균형을 잡고,

물과 함께 움직일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 수영이 ‘노동’이 아니라 ‘즐거움’이 됩니다.

부력을 이용해서 ‘떠 있는 감각’을 익히면

모든 영법이 훨씬 가볍게 느껴집니다.

 

수영은 힘이 아니라 감각이고,

그 감각은 매번 물에 들어가면서 조금씩 자라납니다.